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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경영실적 악화로 구조조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공기업 임직원에 대한 징계건수가 지난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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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직원에 대한 징계 처분이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한국철도공사(코레일)였으며, 고발이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한국마사회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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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36개 공기업(시장형‧준시장형)을 대상으로 지난해 임직원 징계처분에 대해 조사한 결과, 36개 공기업에서는 총 650건의 징계처분과 15건의 고발이 있었다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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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조사는 재심처분 등을 반영해 올해 1분기 공시를 기준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 기간 동안 이뤄진 징계·고발 내역과 주요 사유를 집계한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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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’과 ‘공기업·준정부기관의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’ 등 관련 법·규정에 따르면 공기업은 소속 임직원이 법령 위반, 직무상 의무를 위반할 시 징계를 내리고 있다. 그 정도가 비위행위로 중할 경우, 징계 처분과 함께 검찰·경찰 등 수사기관 또는 감사원에 수사·감사를 의뢰해야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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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저 36개 공기업의 징계 건수는 2020년 551건에서 지난해 650건으로 99건(18%) 증가했다. 고발 건수의 경우 2020년 전체 7건이었으나, 지난해에는 1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. 징계 처분에서 고발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0년 1.3%(7건)에서 지난해 2.3%(15건)로 1%p 증가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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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직원(현원) 수 대비 징계처분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어났다. 전체 공기업의 2020년 임직원 수는 14만4782명에서 지난해 14만5043명으로 261명 증가했다. 이에 따라 임직원 수 대비 징계 건수 비율 또한 0.38%에서 0.45%로 0.07%p 증가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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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해 기준 징계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코레일로 123건이었다. 다음으로는 한국전력공사(101건), 한국토지주택공사(LH, 96건), 한국가스공사(36건), 강원랜드(33건) 순으로 징계 건수가 많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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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년도 고발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한국마사회로 6건이었다. 이어 LH와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3건으로 뒤를 이었다. 강원랜드와 한수원, 수자원공사에서도 각각 1건씩 고발이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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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해 기준 사유별 처분으로 보면, 징계의 경우 코레일은 ‘품위유지의무 위반(43건)’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. 그 다음으로는 ‘성실의무 위반(37건)’, ‘직무 태만(34건)’에서 징계 처분이 많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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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전에서 가장 많은 징계 사유는 ‘공사의 명예 및 공신력 손상(40건)’이었다. 그 다음으로는 ‘직무 태만(30건)’, ‘기밀 누설 및 규율·질서 문란(11건)’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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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해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논란을 겪은 LH는 최다 징계 사유에 ‘임직원 행동강령 등 위반(48건)이 손꼽혔다. 이어 ’업무처리 부적정(23건)‘, ’취업규칙 등 위반(12건)‘ 등이 뒤따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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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발 사유의 경우 마사회는 ‘경마지원직 인사관리규정 제16조 위반(5건)’, ‘승용마 무단반출 및 무상대여(1건)’이 대표적이었다. 해당 16조는 성실한 직무 수행과 품위유지, 기밀준수 의무를 명시한 조항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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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H는 ‘임직원 행동강령 등 위반(2건)’, ‘취업규칙 위반(1건)’의 사유로 고발 조치가 이뤄졌다. 가스공사는 ‘성실의무 및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(2건)’, ‘성실의무 및 청렴의무 위반(1건)’ 사유였다.